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안보겸 기자와 함께 합니다. 첫 번째 주제부터 살펴보죠. 윤석열 대통령 얼굴이 보이는데, 그 옆에 두 전직 대통령 얼굴도 보이네요. 윤 대통령, 무엇이 필요한 겁니까?<br> <br>바로 '내 편'입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, 이번 주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된 일정을 연일 소화했는데요.<br><br>지난 12일, 월요일이죠. 이날은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함께 만찬을 했고요. <br> <br>그제, 광복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머니, 고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. <br> <br>하루 전날, 박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는데요. <br><br>두 전직 대통령과의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며 내 편이다, 강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실제 만찬과 통화 분위기, 안 기자가 취재했다면서요. <br><br>네, 우선 이 전 대통령과의 만찬부터 설명드리자면요. <br> <br>당초 1시간 30분 정도로 예정돼 있었는데, 분위기가 좋아 3시간으로 늘어났다고 합니다. <br> <br>이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경험을 말하며 조언을 건넸다고 하고요. <br><br>윤 대통령은 "다음에 다시 날을 잡아 상세하게 듣고 싶다"며 다음 만남까지 청했다고 하죠. <br><br>Q.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는 어떻게 된 건가요?<br> <br>원래 윤 대통령은 고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 갈 계획은 없었다고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윤 대통령이 핵심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하는데요.<br><br>박 전 대통령은 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아서 윤 대통령이 하루 전날 전화를 한 겁니다. <br><br>이 통화에서도 윤 대통령, "서울 올라오실 때 관저에 오셔서 식사하며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"고 말했다 하죠. <br><br>여권 관계자는 "답답한 국정 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해줄 수 있는 것은 두 전직 대통령이지 않겠냐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Q. 보수층 결집 의미도 있을 것 같군요. 어제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 행사에도 깜짝 등장했다면서요?<br> <br>네, 선수들과 인사 나누며 팬심을 드러냈습니다. <br><br>[2024 파리올림픽 기념 국민대축제] <br>"워킹맘으로 최선을 다해준 김예지 선수, 김우진 선수가 마지막에 슛오프할 때에는 저도 의자에 앉아서 보다가 일어나서…삐약이 신유빈 선수 아주 간식먹는 것도 예쁘고…" <br><br>국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여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두번째 주제 살펴보죠. 굿즈 경쟁, 더불어민주당에서 굿즈를 출시한 건가요?<br> <br>네. 민주당, 내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굿즈를 출시하는데요. <br><br>아이돌 팬덤 문화를 적용해서 만든 당 대표, 최고위원 후보들의 포토카드는 물론 티셔츠, 에코백 등 다양합니다. <br> <br>박찬대 원내대표, 직접 굿즈를 소개하는 영상도 촬영했습니다.<br>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]<br>오늘은 내가 전당대회 굿즈를 알려줄게<br> 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]<br>옷들이 있네요. 에코백도 있네요<br> <br>[박찬대 /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]<br>민주당과 함께하는 마음 굿즈로 표현해 주시고/ 일체감을 누리시길 바랍니다. <br><br>Q. 정말 아이돌 그룹처럼 굿즈 종류가 다양해보이네요? <br><br>네,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얼굴이 새겨진 한정판 티셔츠까지 출시된다고 합니다.<br><br>민주당 굿즈를 본 당원들, "온라인 판매해달라", "오픈런하겠다"고 벼르고 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정치권의 굿즈,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?<br> <br>네. 지난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한 대표를 본뜬 인형을 제작했었죠. <br><br>한 대표의 머리스타일과 검은 뿔테 안경이 비슷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굿즈를 제작해 정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좋은데요. <br> <br>국회는 야당의 입법 독주와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등 엉망인데, 지지자들 이목만 집중시키는 팬덤정치에 골몰하냐는 <br>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팬심보다 답답한 심정으로 정치권 바라보는 민심부터 살피는 게 먼저 아닐까요. <br> <br>민심먼저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